지난 주말에는 투룸메이트에서 가장 빠르게 신청 마감되는 유서 깊은 소모임, 월간 회고 모임이 있었습니다. 매달 말 저와 유진이 각각 한 타임씩 맡아 진행하는데, 모임 공지를 올리면 거의 하루 만에 마감돼요. 꾸준히 참여해 주시는 고정 멤버들이 잽싸게 자리를 찜 한 뒤, 새로 오시는 분들이 조금은 수줍게 남은 자리를 채워주십니다. 투룸에서 제공하는 월간 회고 시트를 미리 작성해 온 뒤, 모임에서 각자 돌아가며 자신의 한 달 스토리를 나누는 시간이에요.
이미 여러 번 참여했던 분들의 회고는 여러 달에 걸친 지난 서사가 그려져서 재미있고, 새로 온 분의 회고를 듣다 보면 흥미로운 소개팅 상대의 일상을 들을 때처럼 호기심이 생겨요.
항상 저를 (기쁜 쪽으로) 놀라게 하는 건, 다들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사람들 앞에서 생각보다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는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빤쓰를 내리는’ 정도는 아니고 차분한 포옹으로 인사하는 느낌. 그런 적절하게 친밀한 관계를 매 달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입니다.
월간회고 모임 재밌겠죠? 저의 7월 회고 시트를 맛보기로 공개합니다.
그 외에도 8월에 열릴 예정인 소모임 목록을 보니 왜 제 몸은 하나고 하루는 24시간인지 한탄스럽습니다. 제가 일반 멤버였던 때부터 겪어봐서 잘 아는데, 투룸메이트 모임이 끝나고 나면 반드시 마음에 뭔가 차오르거든요. 말랑하고 달큰한 떡을 꼭꼭 씹어 먹은 듯 든든하게 차오르는 힘이 필요하다면 투룸메이트 소모임에 참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