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뜨는 4월과 5월에 경계 위를 지나는 오늘, 투룸라운지 주인장 차디터가 안부를 전합니다. 투룸의 이번 한달은 새로운 공간인 투룸 웹으로 이방인들을 초대하고 맞이하느라 바빴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투룸러들과 만나고 연결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분주했던 투룸 팀의 소식을 모아 전합니다. 🌻
아, 참고로 투룸매거진 정기구독 & 투룸메이트+투룸매거진 통합 멤버십을 2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할인 행사는 내일(4월 30일)까지만 진행된다는 점 잊지 않기로 해요!
투룸매거진 편집팀 | 한슬 에디터 🇩🇪
작은 카페, 치키 ☕ 🍰
사진: Robyn Steffen
작년 8월부터, 제가 사는 베를린 노이쾰른에서 파트너와 함께 동네의 작은 카페 Cheeky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이전부터 종종 팝업 형태로 베트남/한국 간식을 만들어 팔고는 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요리를 전공하기는커녕,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일해본 적도 없는 저희 둘에게, 카페를 연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웠어요. 그러다 파트너가 다니던 직장에서 갑자기 해고되었고, 저 역시도 제 문화 정체성과 너무 동떨어진 회사 일을 그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취미로 하던 팝업을 좀 더 진지하게 해 보는 걸 고민하던 찰나, 동네에 오랫동안 문이 닫혀있던 이탈리아 카페를 우연히 물려받을 기회를 얻었고, 그냥 지르기로 했어요.
지난여름 내내, 거미줄이 가득한 카페를 쓸고 닦고, 목수 친구와 함께 직접 가구를 만들고 페인트칠했습니다. 메뉴를 개발하고, 공급처를 찾고, 회계 장부를 쓰고, 비즈니스를 운영해 본 적 없는 저희 둘에게는 모든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날은 오븐이 망가져서 패닉에 빠지고, 케이크가 뜻대로 구워지지 않아 여러 개를 버리기도 하고요. 그래도 저희 둘이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 커뮤니티에 살가운 공간을 내어줄 수 있다는 건 무척 보람찬 일입니다. 위기 상황이 있을 때마다 동네 친구들이 손을 빌려주고, 손님들과는 친구가 되어 같이 이벤트도 기획하고요. 베를린의 많은 아시아 디아스포라 창작자와도 연결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치키를 통해 누구와 만나고 무엇을 하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한슬 에디터)
"남들은 삼십 대가 되면 방황하던 20대 때보다 안정적이고 좋다던데... 20대를 너무 즐겁게 보낸 저는 지금 이 30대가 너무 힘들어요"
"진심으로 최선만 다하다 보니 삶이 재미가 없어요. 현지인 친구들 보면 과감히 내려놓고, 쉬고 싶으면 일 년 쉬기도 하는데…"
“내가 ‘아시아 여성’이라 나를 무시하는 거야 뭐야?!” 혹은 “내가 영어를 못해서 그런가?”라는 생각에 빠지지 않으면서 마음속 불편함을 티 내는 방법이 있을까요?
살다 보면 가끔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 나 때문에 생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요? 물론 그런 고찰이 필요한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종종 우리는 너무 많은 자기검열을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찾아낸 자신의 단점이 알고 보면 장점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안 그래도 빡빡한 이방인 라이프! 우리의 빛나는 강점을 좀 더 찾아내고 마음속 자기애를 일정 수준으로 꼭 유지하자구요!
런던으로 여행을 떠난 스위스 메이트와 런던 메이트들의 만남! 메이트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낯선 나라와 도시로 여행갔을 때 만날 친구가 있다는 것 아닐까 싶어요. 특히 이번 만남엔 날씨의 축복까지 더해 파릇파릇한 공원에서 피크닉도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다음엔 런던 메이트들이 스위스도 방문해 보기로 했다는 후기까지 전해 들었습니다. 꼭 성사되길요! 😎